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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0주 2일 2.98kg 여가 MJ에서 출산했어요. 작성일:2018/08/08

작성자
조한나
작성일
2020.08.20
첨부파일0
조회수
17
내용
결혼하기 전부터 자연주의 출산에 관심이 있었다.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시도해 보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출산법인데, 우리나라 병원에서는 무통과, 촉진제, 제왕절개가 평범하고 정상적인 출산법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자연주의 출산은 나와 함께하는 신랑도 뜻을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나 혼자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었지만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었고 주변에 그렇게 출산을 시도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주의 출산'은 내게 저~ 머나먼 나라의 일이었다.

결혼 후 신랑 아는 목사님 부부가 자연주의 출산을 시도해서 어려운 분만의 고비를 잘 넘기고 순산하셨고, 자연주의 출산 스토리를 들은 신랑이 내게 먼저 자연주의 출산을 하자고 권유했다. 자연주의 출산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나와 신랑의 마음이 모여서 우리는 자연주의 출산을 결정했다.

임신을 하고 나면 주변에서 어떻게 출산할 것인지 (자연분만 or 제왕절개), 어느 병원에서 출산할 것인지 많이들 물어본다.
그때마다 우리는 "조산원에서 자연주의 출산 시도할 거예요. "라고 있는 사실을 대답한다. 우리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말이 많아진다.

"조산원? 그게 머에요?"
"병원에서 안 하고?"
"그러다 아기 잘못되면 어쩌려고?"
"자연분만 시도하다 실패하는 경우도 많은데 다른 경우도 생각해 봐요."
"현대의학이 많이 발달했는데, 왜 옛날로 돌아가세요?"
"무통, 촉진, 하는 게 현명한 거예요."

무통, 촉진, 제왕절개 없이 분만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 특히 조산원에서 분만할 것이라고 하면 미개한 사람을 보는 마냥 쳐다보는 사람도 있었다. 자연분만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제왕절개하는 사람들 많기 때문에 염려해서 이야기해주는 사람들도 많았다.


출산도 하기 전에 조산원 출산에 대한 반대 의견들이 너무 많았다. 다들 경험해 보지 못해서라고 생각했다. 정말 그랬다.

사실 나는 병원에서 정기 검진받으면서 조산원에서도 정기 검진을 병행했는데, 내가 다니던 산부인과에서는 최첨단 기계들로 검진하고 병원도 쾌적해서 좋기는 했지만, 삭막하고 딱딱했다. 나름 친절하게 대해주지만 길게 상담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게 내가 경험한 일반 병원이었다. 그리고 산부인과 의료계통에 있는 의사들이 조산원이나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정보도 없이 무조건 안 좋게 만 생각하는 것이 불쾌했다.

오히려 내가 다녔던 조산원에서는 원장님께서 출산을 잘 할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어떻게 식단 조절을 해야 하는지 섬세하게 알려주고, 출산 전 유두 마사지, 기저부 마사지, 기타 궁금했던 질문들을 차분하게 다 들어주시고 다 대답해 주셨다. 조산원에 방문하면 보통 상담만 평균 30분 하고 오는 것 같다.

말 잘 듣는 나는 원장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식단 조절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유두 마사지, 기저부 마사지도 열심히 했다. 덕분에 몸무게는 딱 10kg 밖에 찌지 않았고, 아기는 40주 2일 낳았음에도 2, 98kg으로 분만했다. 운동을 꾸준하게 했기 때문에 근육량이 같이 늘어서 나름 건강한 몸을 만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출산 전 열심히 했던 유두 마사지는 실제로 모유 수유하면서 덕을 보았다. 올리브로 팩을 해주고 따뜻한 물을 적신 손수건으로 마사지를 해주었더니 모유 수유할 때 멍은 들었지만 살이 벗겨지지 않고 있다. 또, 기저부 마사지를 열심히 해놔서 젖이 돌면서 가슴 뭉침은 잠시 있었지만 젖몸살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조산원 원장님께서 지도해 주신 덕분에 자연주의 출산을 성공할 수 있었다. 친정 엄마는 골반이 작고 첫아이가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예정일을 넘겨서 제왕절개를 하셨다. 나도 엄마와 같이 골반이 작은 편이라 자연주의 출산을 실패할까 두려웠었다. '이러다 유도를 해야 하는 건 아닐까?', '진짜 제왕절개로 넘어가면 어쩌지? '

원장님 지도대로 매일 2-3시간 걸어 다니고 가슴 마사지 열심히 해주었더니 우리 아기는 37주부터 아래로 잘 내려와 있었다. 다만 자궁경부가 40주까지 열리지 않아서 오래 걸렸지만... 식단 조절 덕분에 아이가 막달에 막 크지 않아서 작게 잘 낳을 수 있었다. 아기가 작았기 때문에 자궁문이 10cm 열리고 힘주기 1시간 15분만 하고 아기를 만날 수 있었다. 아기가 더 컸으면 4시간도 더 걸렸을 수 있었다고 하신다.

또, 조산원에서 출산하면서 가장 러키했던 것은 회음부 손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보통 병원에서는 일부러 회음부를 절개한다. 무통을 맞게 되면 힘주기를 엄마 마음껏 컨트롤할 수 없어서 회음부가 손상이 되는데 예쁘게 찢어지지 않고 쫙! 하고 파열된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절개를 해주어 길을 터준다고 한다. 

진통 과정이 힘들고 아프긴 해도 자연주의 출산은 무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진통이 오고 힘주기를 할 때 원장님과 아기와 엄마가 같이 페이스를 맞춰가며 하기 때문에 찢어져서 1m 찢어지거나 거의 손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원장님께서 잘 지도해주신 덕분에 하나도 손상되지 않아서 출산하자마자 앉아서 이야기하고 밥 먹고 다 했다. 다음날도 멀쩡하게 걸어 다니고, 출산 후 3일째는 쫑쫑쫑 뛰어다니기도 했다. 그래서 출산 후 다들 해야 한다는 좌욕은 내게 필요 없었다.

보통 조산원은 일반 병원 같은 분위기가 아닌 가정집 같은 포근한 분위기가 많다. 내가 출산했던 MJ 조산원도 그랬다. 정말 내 집 같은 포근함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긴 진통시간을 남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주변도 조용하고 공간도 포근하고 간호 가사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아니고, 신랑과 단둘이서 텔레비전도 보고 먹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진통을 보낼 수 있었다.

또 내가 출산했던 MJ 조산원에서 좋았던 것은 산후조리원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조산원과 산후조리원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 인천 MJ 조산원 단 하나뿐이란다. 조산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조산원 직원들이 전문적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경험한 조산원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산모와 아이를 케어할 때 정말 엄마같이 애정이 느껴질 정도로 친절하게 잘 봐주시면서도 의료적인 부분들에 있어서는 전문가 포스가 뿜뿜이었다. 그래서 더 안심하고 내 아이를 맡기고 편히 쉴 수 있었던 것 같다.

엄마 손 산후조리원도 정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우선 밥이 레알 맛있다. 엄마 손 산후조리원은 개인 방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식당에서 다 같이 식사를 한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오히려 나는 그 시간에 다른 산모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침 점심으로 한약이 서비스로 나오고 낮에 간식 한번, 저녁에 매일 다른 죽을 해주신다. 새벽에도 배고프면 언제든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리고 전신안마기랑 다리 마사지(다리부기 빼는데 최고!!), 좌욕기 등 언제든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고, 신랑도 전신안마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우리 신랑은 저녁마다 사용했던 것 같다. 

다른 산후조리원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저녁에 신생아실에 불은 안 끄는 곳이 많다고 들었다. 그런데 엄마 손 산후조리원은 저녁시간에는 신생아실에 불을 꺼준다. 그 덕분인지 조리원 퇴소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직 20일 밖에 안된 우리 아기는 저녁마다 3-5시간 정도 통잠을 잔다. 저녁에 불을 꺼줘서 그랬는지 저녁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낮에는 괜찮다가 저녁 11시쯤 불이 켜져 있으면 칭얼거리고 불을 끄면 평온해진다. 그리고 새벽 1-2시 정도 마지막 수유하고 아침 5-6시쯤 기상한다. 덕분에 엄마 아빠가 꿀잠을 잔다. 가끔 유축을 안 하고 계속 자서 가슴이 빵빵해져서 아프긴 하지만 쉴 수 있어서 감사하다.

자연주의 출산이라고 하면 일반 병원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MJ 조산원과 엄마 손 산후조리원은 감사할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고, 저렴한데 비해 서비스나 산모와 아이 케어가 프로답다. 산후조리원이 같이 있고 조산원 원장님께서 조리원도 같이 케어해 주시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겨서 다시 적응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출산하고 조리하고 엄마 될 준비를 할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또 누군가 자연주의 출산을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읽게 되었다면 가족과 함께 내 안에 있는 아이와 함께 이루어가는 자연주의 출산을 적극 응원하고, 자연주의 출산을 잘 도와 줄 수 있는 MJ조산원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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